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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의 자서전 '내가 사랑한 여성': 페미니즘, 연애, 결혼, 좋은 배우자 조건

성령의 오른말씀 2024. 9. 7. 15:27
원본출처: https://v.daum.net/v/cxlXkrpxPw, [Canva]어플과 [Wink]어플을 활용해서 2차 가공하였습니다.


글쓴이는 사실 2013년 이전만 해도 노무현 지지자였다.
김대중은 그저 노무현의 악세사리와 같은 존재였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노무현을 지지하면 김대중은 그저 그 뒤에 자연스레 따라오는 존재에 불과했다는 뜻이다.
그 정도로 김대중이 어떤 사람인지 모른채로 막연히 지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2013년을 기점으로 그동안의 기준과 세계관이 와르르 무너져내리는걸 '트위터'라는 신문물을 통해서 경험하게 되었다.
참고로, 글쓴이는 트위터가 한국에서 대중화되기 전부터 트위터 활동을 2019년까지 꾸준히 해왔던 사람이다.
2013년도 쯤에, 한국에서 트위터가 대중화되면서, 정치에 관심 있는 한국인들도 대거 유입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 중에는 김대중 지지자들도 있었고, 그 지지자들이 김대중과 노무현을 비교하는 트윗을 종종 업로드하곤 했었다.
그 지지자들의 주장은 근거도 충분했고 논리도 타당했기에,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김대중을 지지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엇보다 한국인 최초로 노벨상까지 탄 전라도의 인재를 전라도 사람이 지지하지 않는다는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일이다.
아무튼 그 지지자들 덕에 글쓴이는 김대중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고, 그에 대해 알아가면서 그를 향한 존경심과 애정이 커져갔다.
그리고 20대 후반 때 결국 그의 자서전을 구매하기로 결심하게 됐다.

그 책이 바로 [내가 사랑한 여성]이다.

출처: 김대중의 [내가 사랑한 여성]


[내가 사랑한 여성]은 김대중이 직접 집필한 자서전이자 페미니즘 서적으로 1997년 11월 5일에 처음 출간되었다.
이 책의 표지의 좌측 상단을 보면, [젊은 여성들에게 보내는 글]이라고 쓰여있다.
난 이 책을 두번 정독했는데, 글쓴이가 읽으면서도 이 책은 우리 2030세대 여성들을 위한 장문의 편지라는걸 실감했다.
왜냐하면 우리 2030세대 여성들이 꼭 읽어봐야할 정도로 여성문제를 잘 다루고 있으며, 우리 여성들을 향한 현실적이고 애정 어린 충고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여성문제만 다루고 있거나, 2030세대 여성들의 문제만 다루고 있진 않다.
그 밖의 다른 주제와 분야에 대한 김대중의 생각과 경험도 들어볼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여성들은 이 책을 통해서 '김대중'이란 인물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고, 그런 체험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고 견문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글쓴이는 김대중도 그걸 의도했으리라 감히 확신한다.
지금부터 이 책 내용의 일부를 살펴볼건데, 이 포스팅을 다 읽고나면 내가 왜 그를 이토록 존경하게 되었는지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의 표지를 넘기면, 이 책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 있다.

출처: 김대중의 [내가 사랑한 여성]


이 책의 소개문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 땅의 젊은이들, 특히 젊은 여성들을 향한 평소의 생각을 쓴 것"이라고 시작하면서,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간추려 소개하고 있다.
이런 말을 하면 어떤 이들은 글쓴이더러 유난을 떤다고 할지도 모르겠으나, 이 책을 처음 읽을 당시에 이 책의 소개문 부터가 가슴을 뛰게 했다.
김대중이 자타공인 페미니스트인건 알고 있었으나, 그가 여성이란 존재에 대해 평소에 어떻게 생각하고 있고 여성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들려줄지 전혀 예상이 가질 않았기 때문이다.
솔직히 내심 기대했던 것과 많이 다르면 어쩌나, 하고 걱정도 되었다.
한마디로,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설렘 반, 걱정 반이었다.

이제 이 책의 목차를 살펴보겠다.

출처: 김대중의 [내가 사랑한 여성]
출처: 김대중의 [내가 사랑한 여성]
출처: 김대중의 [내가 사랑한 여성]


제 1장은 "나는 로맨티스트"라는 부제목으로 시작한다.(제 1장을 보다시피, 한 부제목 안에 5개의 소제목들로 나뉘어 있단걸 확인할 수 있다.)
글쓴이는 스스로를 로맨티스트라고 칭하는 남자들을 믿질 않는다.
왜냐하면 여자들에게 생색내기 좋아하거나 아무 여자들에게나 플러팅하기 좋아하는 남자들은 "나 정도면 괜찮은 남자지~"라던가 "내가 잘해줄테니깐 나랑 한번 하자~"라는 의도로 스스로 로맨티스트라고 어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대중의 로맨티스트 선언은 자기 허세나 섹스어필이 결코 아니다.
부제목 안에 있는 소제목들을 보면, 우리는 김대중이 로맨티스트를 무엇이라고 정의하고 있는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
본 포스팅에선 1장의 여러 소제목들 중 [20대의 사랑, 이런 남자와 결혼하라] 부분을 자세히 다루겠다.




● 눈부시게 찬란했던 20대의 사랑

출처: 김대중의 [내가 사랑한 여성]
출처: 김대중의 [내가 사랑한 여성]


위 김대중의 주장에 의하면, 20대의 사랑이 눈부시게 찬란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이성을 바라보는 눈이 맑고 순수하여 세상의 어떤 이해 관계도 끼여들 틈이 없고, 가슴에는 열정이 넘쳐 자신을 돌볼 여유가 없다.
또 오직 서로 만을 생각하고 서로의 꿈을 키우기에 정신이 없으며, 얼굴에는 생기가 돌고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그리고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해야한다"고 말하는 젊은이들이 대다수이다.

그런데 이 부분이 지금 읽어도 크게 와닿지 않는다.
아니, 지금 다시 읽으니깐, 처음 읽었을 때보다 더 멀게 느껴진다.
김대중의 20대 찬미론이 틀렸다거나 잘못됐단 얘길 하려는게 아니다.
김대중이 이 책을 집필할 때만 해도, 그 당시의 20대 젊은이들 중 대다수는 분명 계산적이지 않았다.
말 그대로 그때 그 당시의 20대는 순진무구하고 세상 물정을 모를 나이였다.
그런데 지금은 세상 미디어의 발달로 인하여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거의 모든 사람들이 무수히 많은 연애, 결혼, 심지어는 성관계 관련 컨텐츠들을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당장에 유투브만 봐도, 어중이 떠중이들이나 조언을 한다고 설치면서, "연애(결혼) 중에 주도권(경제권)을 뺏기지않는 방법"이라던지, "갑의 연애를 하는 방법"이라던지, "여러 이성과 원나잇 하는 방법"이라던지, "연애로만 괜찮은 이성이 있고, 결혼상대로 괜찮은 이성은 따로 있다"라던지, 이딴 쓰레기 같은 이성관을 심어주기 바쁘다.
(지금 연애하고 있는 상대와 무조건 결혼하라는 뜻이 아니라, 연애상대를 결혼상대처럼 대접하라는 뜻이다.)
즉,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순수함을 보장할 수 있는 시대는 이제는 지나가버렸단 것이다.
그래서 20대의 순수한 사랑을 찬미하며 결혼을 사랑(연애)의 완성으로 봤던 김대중이 오늘날의 20대 젊은이들을 본다면,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하다.
물론 요즘 20대 젊은이들이 다 그런것도 아니고(오히려 3040세대가 더 심각하다.), 오히려 요즘 20대 젊은이들만 갖고 있는 강점들도 분명 존재한다.
그저 '남녀의 순수한 사랑'이라는 말이 요즘 시대에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무색해졌단 것이다.




● 이런 남자를 사귀어라

출처: 김대중의 [내가 사랑한 여성]
출처: 김대중의 [내가 사랑한 여성]
출처: 김대중의 [내가 사랑한 여성]
출처: 김대중의 [내가 사랑한 여성]


김대중은 사랑(연애)과 결혼을 제 2의 탄생으로 보았다.
어느 한 남성과 여성이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 살아오다가 전혀 다른 인격체인 서로를 만나 깊이 교제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하나의 길을 가기 위해 서로 닮아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떤 남성 분과 진지하게 교제하면서 거부감없이 그를 곧잘 수용해서 닮아가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본 받을 수 있는 훌륭한 남성 분을 반려자로 두어야 한다.
그리고 김대중은 이 책에서 훌륭한 반려자로서의 남성의 필수 조건으로 4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는, 인간을 사랑하는 휴머니스트여야 한다.
그런데 주위에서 남녀를 불문하고 인간불신을 넘어서 인간혐오에 빠진 사람들을 곧잘 볼 수 있다.
이들은 인간 자체에 진절머리가 나버린 나머지 타인에 관심을 두지 않으므로 타인이 불의를 당하든 말든 신경쓰지 않는다.
김대중은 이런 비겁한 남성을 만나지 말라고 젊은 여성들에게 에둘러 조언하기 위해서 휴머니스트 남성을 만나라고 촉구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불의를 못참고 타인을 돕는 것에 주저하지 않는 어떤 남성에게 깊이 감동 받으려면, 자기 자신부터가 그런 휴머니스트가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민주주의를 사랑하고, 모든 결정과 행동을 민주적으로 하는 남자여야 한다.
어떤 이들은 아직도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소중히 여기지않고, 그 가치를 체화하지 않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연애와 결혼도 갑을관계로 인식하며 상대 이성과 주도권(경제권) 쟁탈전을 벌인다.
그러니 그 연애가, 그 결혼생활이 그 당사자들에게 평화를 안겨줄 수가 있겠는가?
허나 민주주의가 체화된 사람들은 연애할 때나 결혼생활을 할 때나 주변의 아주 작은 소리에도 주의깊게 경청하고 상대방을 존중한다.

셋째는, 여성의 능력과 재능을 소중히 여기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남자여야 한다.
한국사회에서 여자는 아내의 역할, 엄마의 역할, 며느리의 역할 등등 지켜야 할 자릴 지키면서 사회활동까지 훌륭히 해내야 한다.
하지만 그게 가능하기 위해선, 김대중의 주장대로, 남편들의 적극적인 외조가 필요하다.
그런데 일부 남성 분들은 외조를 자존심의 문제로 보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
이런 시각은 이 땅 위에 서려 있는 유구한 역사에서 기인된 것인데, 집안에서 남편을 위한 내조만 하는 것을 여성으로서의 당연한 본분으로 여겨왔기 때문이다.
여성의 내조가 당연하게 여겨지던 시절에는 여성 분들이 그것을 자존심의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고, 군말 없이 수긍하곤 했다.
이제 시대가 바뀌었으니, 아내와 남편, 서로가 서로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했으면 좋겠다.
아내는 남편의 사회활동을 위한 내조를, 남편은 아내의 사회활동을 위한 외조를 말이다.

넷째는, 자신과 가족의 삶을 풍요롭게 꾸려 나갈 자산이 넉넉한 남자여야 한다.
글쓴이는 위 조건을 듣자마자 불편해 하는 남성 분들이 계실거란걸  잘 알고있다.
그런데 김대중도 결혼이 현실이라는걸 인정하고 있다(이 책의 p.35 참고).
충분한 자산이 있어야 남성들 자신 뿐만 아니라 자신의 배우자와 자식의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고, 그래야 비로소 결혼생활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지 김대중은 그런 현실 속에서도 남편과 아내가 서로를 동등한 인격체임을 인지, 서로의 의견을 조정하는 과정을 통해서 힘든 일을 함께 헤쳐나가야 한다고 피력하고 있다(이 책의 p.36 참고).
또한 그는 "20대의 남자가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성공한 경우란 거의 드문 일"이라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20대 여성들이 남자를 고를때 <그 남자의 현재 경제적 여건이 아닌, 목표의식과 자신감과 집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권하고 있다.




● 부자와 가난뱅이, 둘 다 돈의 노예

출처: 김대중의 [내가 사랑한 여성]


김대중은 이 책의 40쪽에서 경제적인 문제를 더 자세히 다루고 있다.
김대중은 "부자면 돈에 대해 끝없는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고, 가난하면 돈을 구하기 위한 고통에 너무도 많이 시달리게 됩니다. 둘 다 돈의 노리갯감이 되기 십상입니다."라며 자신의 돈에 대한 철학을 밝히고 있다.
그는 이어서, "젊은 부부가 당장의 경제적 기반에 지나치게 연연해 하는 것은 결코 아름다워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결혼 후 정신적으로 보다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일정한 경제적 능력을 갖추는 것 또한 대단히 중요합니다."라고 덧붙이고 있다.
여기서도 김대중의 중용의 정신을 엿볼 수 있다.
(물론 중용과 중립은 엄연히 다르다.)
그런데 이 사회에는 이렇게 중용적 태도를 가진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가 없다.
어떤 사람들은 돈에 집착하며 돈 때문에 양심을 파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들은 돈 따위 전혀 필요없다며 현실로부터 도피하려고 한다.
연애 중의 남녀갈등과 결혼생활 중의 부부갈등도 극단적인 태도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 남편을 지배하는 아내는 불행하다

출처: 김대중의 [내가 사랑한 여성]
출처: 김대중의 [내가 사랑한 여성]


김대중은 이혼율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우려하면서, "좋은 남자를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성들도 자신을 훌륭한 배우자로 성숙시켜 나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러면서 그는 "아내들도 건실하고 겸손한 자세를 가지고 남편을 위해 좋은 협조자가 되어줘야한다"고도 피력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할 것은, 김대중이 결혼한 아내들에게 충고하고 있으며, 모든 남자들이 아닌 자기 남편을 위한 좋은 협조자가 되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하와가 하나님께로부터 아담의 돕는 베필로 지음받았다는 성경적 세계관과 관련 있는것인데, 결국 남성은 부모를 떠나 여성과 한 몸을 이뤄야하며 여성은 특정 한 남성을 위한 돕는 베필로서 태어났다는 그 목적성 때문에 아내는 자기 남편의 권위만큼은 존중해야 하는것이다.
그럼 다음과 같은 반론이 제기될 것이다.

"이러한 성경적 세계관을 따르는 김대중은 어째서 남편들에게 외조하라고 권장하느냐? 여자들만 내조 잘하면 되는거 아니야?"

그러나 성경적 세계관에서 주의해야할 것은, 하나님께선 결코 무력이나 위계 질서로 찍어누르는 방식으로 인간 여자들을 남편의 권위에 복종하도록 만들라고 인간 남자들에게 가르치시지 않는단 것이다.
인간 남자들이 먼저 사랑과 희생으로서 본보기를 보여줌으로써 인간 여자들을 자발적으로 순종하도록 유도하라고 가르치신다.
그러나 요즘 현실을 보면, 유약한 남편을 존중하긴 커녕, 잡아먹지 못해 안달난 여성 분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런 여성 분들은, 남편이 하는 일에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때도, 언성을 높여 잘난 체를 하면서 남편의 입장을 전혀 헤아리지 않고 남편의 의견을 찍어누른다.
심지어 글쓴이는 아내에게 매 맞고 사는 남편이나 아내에게 실컷 이용당하고 버림당하는 기러기남편의 사연을 주변에서 심심찮게 전해듣기도 한다.
이런 여성 분들은 다음의 김대중의 충고도 반드시 새겨들어야 한다.

남편의 일에 관심을 갖고 도우라는 것은 결코 남편의 일에 간섭하고 남편을 지배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남편의 일이나 생각과 단절된 아내도 불행하지만, 남편을 지배하는 아내는 더 불행한 것입니다.

김대중이 자타공인 페미니스트에 이 책이 여성들을 위해 쓴 책이라고 해서, 그가 여성들의 편에서만 서서 얘기할 줄 알았다면, 그것은 크나큰 오판이다.
애당초 "페미니즘 서적이면, 여성들이 듣기에 좋은 말만 해줘야 한다"라는 마인드는 장사치에 불과하다.
(물론 그렇지 않은 장사꾼들도 많고, 내가 그런 분들에겐 '장사치'라는 경멸어를 쓰지 않는다.)
장사치는 상품을 많이 팔면 그만이지, 그 상품이 정말로 우리들에게 도움이 되는지엔 관심이 없다.
즉, 김대중은 그저 여성들을 '표밭'으로만 보지 않기 때문에, 여성들의 인생에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주려는 것이다.




이처럼 김대중은 자신의 자서전인 [내가 사랑한 여성]을 통해서 중용적인 태도로 여성 문제를 다루면서, 남성들 뿐만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려고 했다.
만약에 우리 여성들의 귀에 달콤한 얘기만 해주고 우리 여성들의 편에서만 서서 우쭈쭈 공감만 해주었더라면, 이 책은 흔한 페미니즘 서적과 다를 게 없는, 매력 없고 뻔한 책으로 전락했을 것이다.
실제로 글쓴이가 이 책을 구입했을 즈음에 다른 저자들의 페미니즘 서적들도 구입했었다.
그런데 김대중의 [내가 사랑한 여성]은 2번이나 정독했던 반면, 다른 저자들의 페미니즘 서적들은 1독도 마치지 못했다.
1독도 마치지 못한 페미니즘 서적들은 주로 여성저자가 여성들의 편에서만 서서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내용이고, 보통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없는 자신들만의 언어를 쓰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글쓴이는 김대중의 [내가 사랑한 여성]이 여성 분들 뿐 아니라 남성 분들이 읽기에도 정말 괜찮은 책이라고 감히 자부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김대중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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